현대차, 세계 최초 바퀴안에 모터 넣은 車에 도전

English Translation

별도 구동장치 필요없는 친환경차 세계 최초 상용화 계획

현대자동차가 바퀴를 돌릴 수 있는 모터와 제동장치를 일체화한 `인휠모터`를 바퀴 안에 장착한 친환경차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대형 모터, 엔진 등 별도의 구동장치가 필요없다. 동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차량 무게 감량과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17일 업계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0년 인휠모터를 장착한 차량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휠모터 적용 차종은 전기자동차(EV),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등 엔진을 장착하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인휠모터를 장착한 콘셉트카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쇼카를 선보였다. 이 쇼카는 FCEV 차량으로 4개의 독립 인휠모터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출력을 손실없이 즉각 전달한다. 해당 콘셉트를 채용한 자동차를 양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인휠모터는 바퀴를 돌릴 수 있는 동력원인 모터와 제동 장치 등을 일체화, 바퀴 안에 장착했다. 엔진이나 모터가 회전하면서 발생한 동력이 토크컨버터, 변속기, 드라이브사프트 등 여러 동력 전달 장치를 거치는 일반 차량과 달리 모터가 바로 바퀴를 직접 구동시키기 때문에 중간 과정에서 동력 손실이 거의 없다. 관련 부품이 최소화되면서 무게도 줄어들어 연비 개선의 이중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인휠모터가 안전 시스템 성능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주차보조시스템(SPAS)이 인휠모터와 결합하면 전·후진 변속까지 자동화되는 것은 물론 조향 효과가 추가돼 선회 반경의 축소도 가능하게 된다. 또 긴급제동장치(ESC), 차로유지시스템(LKAS)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의 결합이 가능하다.

상용화의 최대 과제는 주행 안정성과 구동 능력에 대한 신뢰 확보다. 비포장도로, 눈길, 빗길 등 척박한 주행 환경에서 작동 능력 검증도 필요하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년 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양산용 인휠모터는 2세대 모델로, 개당 23㎾의 힘을 낸다. 기존의 16㎾ 인휠모터보다 출력이 약 43.8% 향상된 것이다. 네 바퀴에 모두 장착할 경우 최대 92㎾에 이르는 힘을 낼 수 있다. 이는 123마력 엔진에 맞먹는 출력으로, 중형세단이나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동할 수 있는 힘이다.

양산용 인휠모터는 냉각 방식으로 `유랭식`을 채택했다. 수랭식인 1세대 인휠모터는 라디에이터에서 물이 들어오는 호수가 망가질 경우 냉각이 안되거나 합선으로 인한 고장 우려가 있다. 유랭식은 모터 안에 오일을 절반만 채워 모터가 구동하면서 오일이 모터 내부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랭(공기 냉각)과 기름으로 동시에 냉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휠모터 시스템은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구동 방식”이라면서 “2018년에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 구동 방식인 만큼 2세대 FCEV나 차세대 전기차 등에 적용된다”면서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차량으로 적용 대상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 현대차 증시정보 >
 
증권사 목표주가 181,200원, 현재주가 대비 16%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현대차의 평균 목표주가는 181,200원이다. 현재 주가는 155,000원으로 26,200원(16%)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신한금융투자의 정용진 에널리스트가 " 시의적절한 투자 결정, Bloomberg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약 3.6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신차 생산 등을 위한 설비 투자와 R&D가 증액의 주요 골자다. 2012~16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Capex는 31.2조원으로 이 중 미국 비중은 7.7%로 추정된다. 향후 11~12%대로 상승할 전망…"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200,000원을 제시했고, 삼성증권의 임은영 에널리스트가 " 중국시장에서 2번째 역전이 시작된다, 동사는 중국시장에서 2008년 4월 중국 2공장 가동 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위에둥 출시로 첫 번째 부진을 극복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차해전술(車海戰術)로 두 번째 부진을 극복할 전망…"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90,000원을 제시했다.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6.06%로 업종평균 상회. PER은 5.31로 업종평균보다 낮으며, PBR은 0.47로 다소 낮은편.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현대차는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과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이 모두 가장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한국항공우주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기아차
ROE 8.9 17.7 11.7 3.3 11.2
PER 5.3 29.0 8.5 18.2 5.7
PBR 0.5 5.1 1.0 0.6 0.6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외국인/기관 순매수, 개인은 순매도(한달누적)
기관이 3일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외국인은 4일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순매수량을 늘리며 990,189주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매수 우위를 유지하면서 239,870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매도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1,230,059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18%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현대차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18%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1.33%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비중 기관 27.82%, 외국인 51.4%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51.4%, 기관이 27.82%, 개인은 20.7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외국인이 50.6%, 기관이 27.19%, 개인은 22.19%를 기록했다.
 
투심과 거래량은 보통, 현재주가는 강세
현재 주가를 최근 주가변동폭을 기준으로 보면 강세국면에 진입했고, 거래량을 적용해볼 때는 적정한 수준에서 특별한 변화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심리도를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적정한 심리를 유지하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루는 전형적인 상승국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