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전 다윗왕 시대 유적 발견 화제

성서에 기록된 다윗 왕 시대 건축된 것으로 여겨지는 유적지가 이스라엘에서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에레즈 벤-요세프 연구팀은 이스라엘 남부 팀나밸리에서 기원전 10세기 구축된 것으로 보이는 누각(gatehouse)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누각이 주변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구리제련소를 보호하는 요새의 일부분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유적이 구약시대인 기원전 10세기 이스라엘과 에돔간 분쟁 역사를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적은 철기시대 정착지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무역을 위한 관리사무소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3000년전 다윗왕 시대 유적 발견 화제
3000년전 다윗왕 시대 유적 발견 화제
3000년전 다윗왕 시대 유적 발견 화제

누각은 팀나밸리 경로에 위치해 이 지역을 오가는 사람이나 상품을 검문검색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연구결과가 철기시대 구리생산과 관련된 연구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 남부 구리매장지는 수세기 동안 착취됐다. 성서에는 솔로몬시대 구리광산에 대한 묘사는 없지만 이스라엘과 에돔간 갈등은 서술됐다. 따라서 이스라엘과 에돔이 구리를 둘러싸고 이 지역에서 투쟁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벤-요세프 교수는 “당시 구리는 아주 희귀하고 생산하기 힘든 물건이었다”면서 “오늘날 원유처럼 군사적 충돌 원인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