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국산 금속 3D프린터 본격 상용화

센트롤이 출시한 금속 3D 프린터 SM350
센트롤이 출시한 금속 3D 프린터 SM350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금속 3D프린터가 본격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센트롤(대표 최성환)은 금속 3D프린터 `SENTROL 3D SM350`을 국내 3D프린팅 출력 서비스 전문업체에 첫 납품했다고 18일 밝혔다.

SM350은 선택적 레이저 용융(SLM) 방식 금속 3D프린터다. 15~50㎛두께로 분말을 적층해 최대 속도 7m/s 레이저로 금속 파우더를 녹이고 다시 도포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최대 직경 350Ø, 높이 330㎜ 사이즈로 출력 가능하다. 기존 SM150이 높이 100㎜까지 출력이 가능했던 점과 비교하면 출력 높이가 세 배 이상이다. 레이저가 1개인 프린터 중에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3D프린터 출력물 최대 높이도 325㎜다.

이 프린터는 티타늄과 인코넬, 코발트크롬, 스텐리스, 머레이징강 등 다양한 금속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 중대형 산업 부품을 현장에서 직접 출력 가능해졌다. 복잡한 구조를 가진 선박이나 의료기기, 자동차, 항공기 부품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센트롤 측은 “이번 상용화는 독일, 미국 등 외산 장비에 의존하던 국내 3D프린팅 시장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얻은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센트롤은 SM350으로 항공기 부품이나 의료, 자동차 부품 등을 제작하는 3D프린팅 출력서비스 사업도 준비 중이다. 소비자가 의뢰한 부품을 3D데이터로 변환한 후 설계부터 출력, 후가공, 포장, 배송까지 책임진다. 수입에 의존하는 값비싼 금속 분말도 국산화해 소재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금속 3D프린터를 양산, 독일 미국 등 선진국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면서 “3D프린팅 출력서비스 시장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