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타 공인 세계 인터넷 속도 1위 국가다.
미국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아카마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인터넷 속도는 27Mbps로, 세계 평균(6.1Mbps)보다 4.4배 빠르다. 이는 초고화질(UHD) TV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이다.
인터넷 속도가 20Mbps를 넘긴 나라는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노르웨이가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2008년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Mbps로 세계 1위를 차지한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광케이블(FTTH) 방식 인터넷 가입률 28.2%로 2위 일본(21.8%)을 압도했다.
기가인터넷이 확산돼 인터넷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기가인터넷은 500Mbps에서 최고 1Gbps 속도를 내는 기술이다. KT는 기가인터넷보다도 10배 빠른 `10기가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통신 3사가 올해 기가인터넷 전쟁을 준비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확산 속도가 빠를 전망이다. 기존의 구리선에서도 기가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기가 와이어` 등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가인터넷이 확산되면 UHD TV 시청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 대용량 콘텐츠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한 서비스 보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6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Mbps) 자료:아카마이>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