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부터 식물공장까지`...토종 PC업체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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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PC업체가 속속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장을 던진다. 기존 PC, 모니터 사업과 연계한 서버,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넘어 유통, 식물공장, 홈CCTV로 대상도 다양하다. 조달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영토 확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접근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텍은 유통사업을 분할해 `에이텍커머스(가칭)`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3월 주주총회 후 5월 본격적인 유통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에이텍이 갖고 있는 PC 관련 전자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 취급으로 영역을 늘려나간다.

에이텍 로고.
<에이텍 로고.>

에이텍은 에이텍커머스에 유지보수(AS)부문도 추가한다. 판매와 AS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텍커머스 신설로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유통영역을 넓힌다.

대우루컴즈도 영농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본격적인 신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관련 인력채용을 마친 상태다. LED 광원으로 빛을 사용해 토양 없는 식물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 식물공장은 교육장, 체험장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학생의 체험학습공장이나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교육 공간 등에 무게를 두고있다.

`유통부터 식물공장까지`...토종 PC업체의 변신
`유통부터 식물공장까지`...토종 PC업체의 변신

주연테크는 홈CCTV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TV사업과 홈CCTV 신규사업을 묶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난달 셋톱 방식 98형 4K 초고화질(UHD) TV를 시장에 출시한데 이어 300만 화소의 홈CCTV도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PC 전문업체의 새 도전은 PC업계 침체와 조달시장 한계를 반영했다. 일반 소비자는 대부분 삼성, LG전자와 같은 대기업 제품이나 레노버, 델 등 외국 브랜드를 선호한다. 조달시장은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보호받고 있지만 제한적 시장으로 추가 성장동력이 되기는 어렵다.

게다가 세계 PC시장 출하량 감소폭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7260만대를 기록했다. 연 단위로 비교하면 하락폭은 더 크다. 2016년 PC 출하량은 2015년과 비교해 6.2% 감소한 2억6970만대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사업 등 새로운 동력을 찾지 않으면 사실상 수익을 얻은 수 있는 부분이 정부 조달시장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표 : 2016년 세계 PC 업체 출하량 추정치(단위 : 천대)

출처 : 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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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