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바이오젠,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특허료 1.5조원 지불

바이오젠이 포워드제약(Forward Pharma)에 다발성 경화증 약물 특허사용료로 약 1조5000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바이오젠이 포워드제약이 보유한 모든 특허사용계약을 맺고 특허료로 12억5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바이오젠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텍피데라(Tecfidera)로, 지난해 판매액이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에 달하는 베스트셀러다.

바이오젠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
바이오젠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

포워드제약은 텍피데라 유효성분인 DMF 특허를 바이오젠 특허보다 먼저 취득했다고 밝혔다.

양사 합의로 바이오젠은 텍피데라 매출액 일부를 사용료로 지불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출액 대비 10%를, 2029년 이후 매출액 대비 20%를 사용료로 지불한다.

다만 이번 특허사용계약은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진행 중인 특허소송과는 무관하다. 바이오젠이 소송에서 이겨 특허 유효성을 인정받으면 이후 사용료는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마이클 부나초스 바이오젠 대표는 “이번 합의로 텍피데라 특허가 더욱 강해져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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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