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테슬라 차 사망사고...SW는 결함 없다"

미 당국 "테슬라 차 사망사고...SW는 결함 없다"

“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에서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테슬라 자율주행차를 타고 가다 사망한 사고와 관련, 이 문제를 조사해 온 미 당국이 “테슬라 자율주행 SW인 `오토파일럿`에 안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조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6개월간 조사했지만, 안전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조사 종결과 함께 리콜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HTSA는 지난해 5월 플로리다에서 조슈아 브라운이라는 40세 남성이 테슬라 자율주행차 `모델 S`를 타고 가다 트럭과 충돌, 사망한 사고를 조사해왔다. 사고와 관련, 테슬라는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밝은 하늘 배경의 흰 트럭을 감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 브라운은 오토파일럿을 작동시켜 시속을 74마일로 설정했었다. 당국은 그가 브레이크를 밟는 등 사고를 피하려고 노력할 시간이 있었지만 대응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NHTSA는 또 테슬라 자료를 분석해 오토파일럿 기능 중 하나인 `오토스티어(Autosteer·자동조향)` 기능 도입 이후 차량 충돌 비율이 이전보다 4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NHTSA는 2014~2016년 출시된 모델S와 2016년 출시된 모델X에 장착된 오토파일럿을 조사,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같은 첨단운전자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 System)이 자동차 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자동차 제작사들이 부분 자율주행 기능의 한계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