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선 회장 “연매출 1000억원 바이오 기업 10개 배출할 것”

20일 서울팔레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2017년 바이오산업계 신년 하례회에서 관계자가 기념촬영했다.
20일 서울팔레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2017년 바이오산업계 신년 하례회에서 관계자가 기념촬영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바이오 기업 10개 배출을 목표로 생태계 육성, 교육 강화,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는 20일 서울 쉐라톤 팔레스서울 강남호텔에서 2017년 신년 하례회를 개최, 이 같이 밝혔다.

서정선 회장은 올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세 가지 화두를 제시했다. 우선 상장 바이오기업 189개 중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기업 10개를 배출한다. 2015년 기준 손익분기점을 넘긴 기업은 302개(32.6%)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중심인 산업 구조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 `스타기업`을 육성한다.

10년 내 정부와 공동으로 바이오 아카데미를 설립, 바이오 인재 10만명을 양성한다. 바이오협회는 매년 1300여명 바이오 인재를 배출한다. 정부와 협력해 10년간 10만명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바이오 스타트업 1000개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기업과 벤처 합작사인 젠스토리, 올해 CES에서 유전체 기반 공유경제 플랫폼을 발표한 마이지놈박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이 모여 창업한 폴루스 등이 대표적이다.

서정선 바이오협회장이 2017년 바이오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서정선 바이오협회장이 2017년 바이오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한중일 바이오 이니셔티브 가속화를 위해 코리아바이오플러스 행사를 확대 운영한다. 바이오 기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활용한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미국주정부 대표부 협회인 ASOK(Association of American State Offices in Korea)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ASOK는 1989년 발족한 미국 18개 주정부 서울사무소 연합회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정부는 신약 플랫폼 기술, 생체정보 측정기기 등 핵심 기술과 제품을 위한 인허가 등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바이오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공통 애로 해소, 협력과제 등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