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배우면 뇌 퇴행 늦추는 것 입증"

음악 연주자들이 일반인보다 반응시간이 더 빠르다는 사실이 연구결과 드러났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팀은 16명 연주자와 악기를 연주하지 못하는 일반인 19명을 대상으로 진동이나 소음을 감지했을때 마우스를 재빨리 클릭하도록 했다.

"악기 배우면 뇌 퇴행 늦추는 것 입증"

클릭 속도를 측정한 결과 연주자들은 일반인보다 약 30% 빠르게 반응했다.

연구를 실시한 사이몬 랜드리 박사는 “유의미한 정도로 연주자가 빠른 반응을 보였다”면서 “장기적인 음악 교육이 청각, 촉각 및 다중감각 반응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반응 시간은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다. 빠른 반응 시간을 갖는 것은 운전 중이거나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층이 악기를 배우면 정신 능력을 향상시키고 뇌의 퇴행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앞서 노인층이 제2 언어를 배우는 것은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이와 관련된 쇠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뇌와 인지(Brain and Cognition)`에 실렸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