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으로 미국 대기업 대표들을 불러 생산시설을 외국으로 이전하면 막대한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드와 다우케미컬·벨·록히드마틴 등 제조업 자문단 대표와 조찬을 함께하면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미국에 머무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외국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제품에는 막대한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는 이득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자 한다면 신속한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미국 중산층과 기업에 부과하는 세금을 엄청나게 줄여줄 것”이라며 “더 큰 일은 규제도 엄청나게 줄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과 규제 철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규제를 75% 철폐할 수 있다”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