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예탁결제원 처리 증시관련대금 3경원 근접

작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이 3경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증시관련대금은 2경9821조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121조원으로 최근 5년간 2.3배 늘어났다.

증시관련대금 현황 (단위:조원)
증시관련대금 현황 (단위:조원)

전체 증시관련대금 중 매매결제대금이 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년 한해 브렉시트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 원인으로 코스피 거래량이 줄면서 주식관련대금(주식기관결제대금·KRX주식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반면에 매매결제대금의 80%를 차지하는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결제대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1경4753조원)보다 40% 증가한 2경641조원으로 매매결제대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외Repo거래가 콜거래의 대체재 역할을 하면서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도 자금조달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탓이다.

증시관련대금을 종류별로 보면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2경5944조원(87%)으로 가장 많았고 예탁증권원리금 2761조원(9.3%), 집합투자증권대금 794조원(2.7%) 순이었다.

전체 자금의 87%에 달하는 매매결제대금 구성을 보면 장외Repo결제대금이 2경641조원으로 80%를 차지했다. 채권기관결제대금(4271조원)이 16%, 주식기관결제대금은(538조원) 2%, KRX국채결제대금(367조원)과 KRX주식 등 결제대금(127조원)은 총 2%로 집계됐다.

 

작년 예탁결제원 처리 증시관련대금 3경원 근접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