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가상훈련 주요 제품과 서비스 어떤 게 있나

가상훈련(VRT) 시스템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실제 작업이나 상황에 대비하는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실수를 줄여 성공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투자를 막을 수 있다.

VRT 핵심 제품과 서비스는 다양하다. 우선 다기종 건설 장비 시뮬레이터는 건설기계 운용 훈련을 위한 VRT 시스템이다. 여러 종류의 건설 장비를 가상현실(VR)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다. 굴착기, 지게차, 크레인 등 운전석을 재현한 기기에 앉아 전면 스크린을 보며 운전하는 방식이다. 4D 시뮬레이터로 조작감은 물론 운전석도 실제처럼 반응한다.

오감자극 시스템은 시각·청각·촉각을 넘어 미각·후각까지 반응하게 만든다. 사용자의 몰입 정도를 더욱 느끼도록 돕는다.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시·청각을 통한 행동 훈련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감정까지 훈련에 반영할 수 있다.

군사용 정밀 훈련 모션 플랫폼도 등장할 전망이다. 항공기 조종사 비행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대표로 들 수 있다. 여섯 방향으로 움직이는 좌석과 대형 조종실, 시야를 완전히 덮는 스크린으로 구성된다. 이미 비행기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방은 물론 민간 항공기 조종사 양성에도 쓰인다.

클라우드 기반의 VRT 시스템도 있다. 여러 명이 함께 한 VR에서 교육 또는 훈련하는 방식이다. 특정 입체 공간 안에 들어와 착용형 VR 기기를 장착하면 된다. 공간 외부에 설치된 모션 센서가 사용자가 착용한 VR 기기 움직임을 읽어내 VR에 반영한다.

의료 수술 시뮬레이터도 등장했다.

전문 경험 지식을 반영한 시·촉각 모델링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플랫폼 기반이어서 다양한 수술 상황을 구현할 수 있다. 의료 영상 자료를 토대로 인체 내부 기관까지 자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실감형 렌더링 엔진으로 실제 수술 이전에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햅틱 인터페이스도 주요 기술이다. 사용자가 VR에서 실제처럼 느끼도록 착용한 기기가 반응하도록 한다. 실감 미디어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의 하나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