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용 배터리 첫 흑자…작년 4분기 580억 영업손실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부문에선 흑자를 냈다. ESS용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 전지에서 흑자를 낸 건 우리나라 첫 사례다.삼성SDI(대표이사 조남성)는 24일 2016년 4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조3029억원, 영업손실 580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9억원(1.0%)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갤럭시노트7` 사태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던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당기 순이익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지분법 이익 1438억 등이 반영돼 흑자 전환했다.

전지사업 매출은 미주 전력 ESS용 판매가 대폭 늘어났으나 원통형 배터리 판매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6% 줄어든 8368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 매출은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6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ESS용 전지 첫 흑자 전환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매출도 확대됐다. 중대형전지 사업은 4분기 미주 전력 ESS용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대폭 성장해 분기 적자율이 축소됐다. 특히 ESS는 흑자로 전환했으며,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 시장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고객의 신규모델 공급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 사업은 4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시장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시장 성장세는 지속됐으며, 폴리머 배터리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을 받아 매출이 줄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대형 ESS 배터리분야 흑자 전환은 처음”이라며 “1분기 소형전지 사업은 폴리머 배터리 신규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고 전동공구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4분기에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중국 무석의 편광필름 공장 라인 가동이 시작돼 매출이 크게 확대됐고, OLED 소재 역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1분기에도 전자재료 사업은 매출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편광필름의 TV모델 추가 진입과 OLED용 편광필름의 신규 공급이 진행 중이고 반도체 시황 호조에 따라 반도체 소재 역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 삼성SDI 증시정보 >

증권사 목표주가 120,600원, 현재주가 대비 6%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삼성SDI의 평균 목표주가는 120,600원이다. 현재 주가는 113,500원으로 7,100원(6%)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동부증권의 권성률 에널리스트가 " 흑자 전환 여부에 신뢰가 쌓이는지가 관건, …" (이)라며 투자의견 HOLD(유지)에 목표주가: 100,000원을 제시했고, 키움증권의 김지산 에널리스트가 " 전지 사업 Risk 완화 관점 유효, …"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135,000원을 제시했다.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16.48%로 업종평균 하회. PBR은 0.65로 다소 낮은편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삼성SDI는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은 가장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전자 삼성전기
ROE -0.3 -4.3 0.8 1.9 1.0
PER - - 119.8 36.5 92.1
PBR 0.7 1.3 0.9 0.7 0.9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외국인/개인 순매수, 기관은 순매도(한달누적)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310주, 21,054주를 순매수 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방향성있는 매매를 하면서 224,226주를 순매수했고, 개인들도 매매관점을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28,698주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관은 매도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252,924주를 순매도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35%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삼성SDI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35%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2.81%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비중 기관 19.58%, 외국인 40.35%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전체 거래의 40.35%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개인은 40.06%를 나타냈으며 기관은 19.58%를 나타냈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외국인이 52.08%, 개인이 30.16%, 기관은 17.74%를 기록했다.

주가, 거래량, 투심 모두 적정주순
현재 주가를 최근 주가등락폭을 기준으로 봤을 때 상승과 하락이 균형을 이루고 있고, 거래량을 적용해볼 때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특이변화는 없다. 실리적인 측면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중기적으로 상승추세를 유지한 채 단기적으로도 상승패턴을 만들고 있다.


[삼성SDI 주주현황]
성명 주식수 지분율 최종변동일
삼성전자(주)(외5인) 14,072,767주 20.47% 2016년 12월 29일
국민연금공단 5,633,079주 8.19% 2016년 01월 28일
삼성SDI자사주 3,002,383주 4.37% 2017년 0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