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로그인]랜섬웨어 전문 기업 넘어 차세대 백신 주자로 `체크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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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멀(대표 김정훈)은 랜섬웨어 차단에 특화된 신생 보안기업이다. 지난해 출시한 랜섬웨어 전문 솔루션 앱체크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차세대 안티바이러스(백신) 개발에 도전한다.

앱체크는 전통적인 안티바이러스 솔루션과 충돌 없이 함께 사용 가능한 보조 백신이다. 악성코드 패턴이나 시그니처에 의존해 탐지·차단하는 여타 제품과 달리 사용자 파일을 모니터링해 암호화·손상 등 변경시점에 악성과 정상을 판단한다. 독자 개발한 상황인식 기반 랜섬웨어 행위 탐지 기술(CARB)이다. 신·변종 랜섬웨어가 나와도 파일 암호화라는 최종 악성 행위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피해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랜섬웨어 전문 솔루션 `앱체크 프로`(사진:앱체크)
<랜섬웨어 전문 솔루션 `앱체크 프로`(사진:앱체크)>

지난해 개인용 무료 버전을 선보이고 15만명에 달하는 국내 사용자를 확보했다. 자동 백업, 원격지 중앙 백업 기능 등이 추가된 기업용 유료 제품도 국회도서관과 경희의료원, 롯데건설, 서울아산병원 등에 공급했다. 기업 전산·보안담당자 사이에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윈도 서버용 앱체크 프로 제품도 내놨다.

지란지교와 손잡고 `랜섬필터`라는 이름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서도 현지 보안 커뮤니티에 이용자가 남긴 성능 테스트 리뷰가 호평 받으며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해외에서 앱체크 구입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와 결제 시스템 개편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차세대 백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화이트리스트 방식이 지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보안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방부를 비롯해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정부기관 등에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앱체크 프로 주요 기능
<앱체크 프로 주요 기능>

차세대 백신과 함께 사용하는 지능형지속위협(APT) 탐지·침해대응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엔드포인트 보안환경을 구성한 상태에서 과거 침해 여부 확인을 지원한다. 침해흔적(IOC)을 자동 추적해 새롭게 발생하는 보안 이슈에 대응한다.

김정훈 체크멀 대표는 안랩에서 20년 가까이 백신을 개발하다 지난해 4월 회사를 창업했다. 제품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라이머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고 중소기업청 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TIPS)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설립 첫 해 매출 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30억원을 예상한다.

김 대표는 “지능형 공격과 각종 신·변종 악성코드가 늘면서 보안성이 높은 화이트리스트 방식 보안 제품 수요가 늘 것”이라며 “하반기 신제품 등을 바탕으로 매출을 끌어올려 3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