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7년 `초프리미엄 전략+스마트폰 부활`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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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월 전략 스마트폰 G6를 앞세워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도한다. 지난해 선전한 가전과 TV, 성장세를 보이는 자동차부품 사업에 스마트폰 실적 회복이 더해지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55조3670억원, 영업이익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전 사업을 이끄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와 TV 사업을 이끄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등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MC 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만 적자가 1조2591억원에 달했다.

LG전자는 2월까지 보급형 스마트폰 X시리즈로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고, 3월 전략 스마트폰 G6를 출시한다. G6는 제품 성능, 품질,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윤부현 LG전자 MC기획관리 담당(전무)은 “2017년에는 반드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MWC에서 선보이는 G6는 무리한 차별화를 추구하기보다 고객에게 중요한 기능과 품질을 완성도 높게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분명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전한 타 사업부는 올해도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에너지 고효율, 프리미엄 융·복합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H&A사업본부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부품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을 가속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한다.

HE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 증대와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중국 업체 진출로 가격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한다.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은 GM `쉐보레 볼트 EV`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지난해 사업부별 실적은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17조2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 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조3344억원을 달성했다.

HE사업본부 매출액은 17조3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으로 역대 최대인 1조2374억원을 기록했다.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성장과 전기차 부품 공급에 힘입어 1조8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 증가한 2조77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사업 추진에 따른 선행자원 투입으로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LG전자 사업부별 영업이익 단위/억원>

LG전자 사업부별 영업이익 단위/억원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