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영화 등 해외진출 위한 콘텐츠 저작권 인증 서비스 이용 `급증`

웹드라마, 영화 등 해외진출 위한 콘텐츠 저작권 인증 서비스 이용 `급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웹드라마·영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2016년 저작권 인증 서비스 이용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저작권 인증 서비스는 저작물에 대한 권리관계를 확인하고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인증서는 중국 등 해외에서 콘텐츠 유통계약 체결 또는 저작권 침해 대응 관련 자료로 활용된다.

저작권위원회는 2016년 웹드라마, 영화, 음원 등 5100여건의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인증서를 발급했다. 서비스 이용이 전년보다 300% 이상 늘어났다.

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중국 온라인 음악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과 맞물린 결과”라며 “웹드라마, 웹툰 등 해외 진출이 활발한 새 콘텐츠 영역에 대한 인증 수요 증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에 따라 한류 콘텐츠의 중국 유통이 주춤하고 있지만 기존 영화, 방송프로그램을 넘어 음원, 뮤직비디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저작권 인증 서비스 이용 증가가 예상된다.

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저작권 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국산 콘텐츠의 해외 거래 지원과 저작권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