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북미 `우수제품` 싹쓸이한 한국산 TV

한국산 TV가 북미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을 보기에 적합한 제품 선정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북미에서는 슈퍼볼을 앞두고 TV 판매 특수를 맞는 가운데 최적의 TV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대거 꼽혔다.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슈퍼볼을 위한 최고의 TV` 톱10에 LG전자가 5개, 삼성전자가 4개 제품을 올렸다. 양사를 제외하고 소니 TV가 한자리를 차지했다.

슈퍼볼 시청을 위해 좋은 TV 조건으로는 뛰어난 화질은 기본이다. 여기에 여러 명이 함께 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각, 잔상이 없는 빠른 응답 속도, 경기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오디오 성능이 중요하다.

[사설]북미 `우수제품` 싹쓸이한 한국산 TV

LG전자는 65형 올레드 TV(OLED65G6P)를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1~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UN65KS9800)로 4위에 올랐다. 삼성 TV는 6~8위에도 선정됐다. 한국 업체를 제외하고는 소니의 1개 제품이 유일하게 5위로 체면치레했다.

연초부터 우리나라 TV가 미국 이벤트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낭보가 반갑기 그지없다. 최근 10년 가까이 세계 TV 시장 1, 2위를 지켜 온 삼성과 LG가 올해도 순항할 중요한 신호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OLED`로 최상위 TV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TV는 `가전의 얼굴`로 표현된다. 국내외 대형 매장 가장 앞단에 위치하며, 세탁기·냉장고 같은 다른 대형 가전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이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

삼성 QLED TV
삼성 QLED TV

슈퍼볼 경기는 세계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세계 최대 인기 스포츠 이벤트다. 연말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좋은 TV 구매 시기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