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출고가 80만원대 후반 ··· 전작보다 최소 4만원↑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LG전자 `G6` 국내 출고가가 전작(G5)보다 최소 4만원 이상 높게 책정된다. 방수·방진 등 신기능 탑재가 출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를 건 G6가 올해 600만대 이상 판매할 지 주목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가 공개한 G6 예상 이미지.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가 공개한 G6 예상 이미지.>

LG전자는 G6 국내 출고가를 80만원대 후반(87만~89만원)으로 책정하고, 이동통신 3사와 막바지 협상을 앞두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3월 말 출시한 G5 출고가는 83만6000원이다. G6 출고가가 전작보다 최소 4만원 이상 높은 셈이다. 듀얼카메라, 지문인식 센서 등을 유지하면서 전작에 없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이 출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G6는 G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했다. 수심 1.5m에서 30분 견딜 수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기존 배터리 모듈형 대신 일체형으로 탈바꿈했다.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처음 탑재하고, 메탈+글라스 후면케이스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G6 디스플레이 성능도 향상됐다. 스마트폰 최초로 18대9 비율의 5.7인치 QHD(1440×288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고, 인치당 화소 수(PPI)는 564개다. 화면 몰입감이 높고, 멀티태스킹 기능이 원활하다는 게 장점이다.

V20에 적용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댁(DAC)을 G시리즈 최초로 탑재, 생생한 음원을 제공한다. 구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어시스턴트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G6 국내 출고가가 소폭 상승하더라도 실제 판매량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스펙·성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삼성전자·애플 등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 출고가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G5 판매 부진의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한다는 각오다. LG전자는 G5 초기생산 불안정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G6 수율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알려진 G6 스펙대로라면 4만~6만원 정도 가격 상승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거 같다”며 “수율 문제를 극복하고 초반 흥행에 성공한다면 올해 600만대 이상 판매량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G6를 최초 공개한다. 이후 28일 오후에는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이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G시리즈 스마트폰 출시일 및 출고가>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