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2017]시리칸트 타카 HP 부사장 "차세대 환경 컴퓨팅에 반도체 기술 필수"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차세대 `환경 컴퓨팅(Ambient Computing)` 시장이 반도체 산업 먹거리로 떠올랐다.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 시대가 열리면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응용하는 수요가 폭증하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IoT)을 자동화·자율화까지 잇는데 반도체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리칸트 타카 HP 부사장
<시리칸트 타카 HP 부사장>

시리칸트 타카 휴렛팩커드(HP) 부사장은 8일 `세미콘코리아 2017` 기조연설자로 나서 “반도체 산업에 그야말로 거대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면서 “모든 곳, 모든 디바이스에서 컴퓨팅 파워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면 반도체 산업의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

`환경 컴퓨팅`은 한 사람이 여러 기기, 컴퓨터를 거의 모든 시·공간에서 이용하는 개념이다. 한 개 컴퓨터를 여러 사람이 이용하던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 모든 환경에 컴퓨팅이 응용될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을 센서가 둘러싸게 된다.

출근하기 전 화장실 거울에 디스플레이를 띄워 날씨와 일정을 확인하고, 근무 공간에서는 회의실 탁자에 형성된 디스플레이를 보며 동료와 협업하는 식이다. 기기와 소통은 음성으로, 사용자 인증은 생체 정보로 이뤄진다. 기기마다 일일이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게 아니라 기기가 사용자를 알아보는 것이다.

타카 부사장은 이런 환경에서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넘어 분석하고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봤다. IoT 플랫폼,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상호 연계되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려면 컴퓨팅 용량 확대가 필수라는 것이다.

그는 “IoT 시스템이 자율화·자동화되는 것이 앰비언트 컴퓨팅”이라면서 “스스로를 움직이고 데이터를 취합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즉각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기기의 컴퓨팅 파워가 강화될 것이고, 각각의 액세스 포인트를 갖고 연결될 것”이라면서 “컴퓨터라는 것은 이제 모든 곳에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사 같은 음성 비서, 테슬라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차, 네스트를 비롯한 환경 센서를 주요 사례로 들었다. 스스로 주변과 사용자 수요를 인지하고 학습까지 이뤄내는 기술을 환경 컴퓨팅 요소로 정의했다.

타카 부사장은 “이런 요소를 계속해서 경험하게 되면 자동차, 집, 직장에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면서 “집에서 경험하는 컴퓨팅 환경을 자동차에서도 유사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