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시장 IPO규모 최대 10조원 역대 최대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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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 규모가 최대 1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단됐던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된다는 전제가 달렸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장 예정기업은 약 20개, 공모 규모는 6조~7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8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올해 코스피시장 IPO규모 최대 10조원 역대 최대치 예상

올해는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남동발전, 동서발전 등 대형 우량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작년에 상장이 중단된 호텔롯데가 IPO를 재추진한다면 규모는 10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코스피 활력 회복과 상장 활성화 지속을 위해 증시 매력도가 높은 대형 우량기업 중심으로 상장 유치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또 투자은행(IB)과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IB의 우량기업 발굴 활동을 지원, IPO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본부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시장본연 기능 강화, 미래성장동력 육성, 글로벌 친화시장` 등 3대 전략방향 아래 9개 사업계획과 28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이 본부장은 “투자자에게 보다 편리한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시장제도를 선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피시장 IPO규모 최대 10조원 역대 최대치 예상

우선, 공매도 과열제도 도입과 정보 확대 등 공매도 관련 제도를 개선해 건전한 투자문화를 조성한다. 또 옴니버스계좌 도입을 추진해 외국인의 우리 시장 접근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다양한 주문유형을 도입하는 등 투자자 거래편의를 높인다.

거래소는 일반투자자가 공매도와 관련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를 개설해 공매도 정보와 관련된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을 완화한다.

공매도 종합포털은 투자자의 건전한 투자의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종목별 공매도 거래정보, 공매도 잔고정보, 공매도잔고 대량 보유자 정보와 제반 투자지표 등을 간편하게 조회되는 화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월 말부터 공매도 과열에 대한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가 도입된다.

이 밖에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종합자산관리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위험·중수익형 등 다양한 신상품을 도입한다.

이 본부장은 “올해 사업계획을 달성해 금융소비자 중심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글로벌 종합자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우량 상품 중심의 글로벌 증권시장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16년 유가증권시장 주요 지표
자료:한국거래소

올해 코스피시장 IPO규모 최대 10조원 역대 최대치 예상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