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달리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나왔다"

"도로 달리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나왔다"

꽉 막힌 도로에서 `자동차가 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땅을 달리다 헬리콥터로 변신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네덜란드 항공사 팔V(PAL-V)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공개하고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내년말 고객에게 자동차를 인도할 예정이다.

로버트 딩게만스 팔V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안전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생산모델은 `리버티 파이어니어`와 `리버티 스포츠` 2가지 모델이다. 가격은 각각 60만달러, 40만달러다. 팔V는 우선 리버티 파이어니어 90대를 먼저 생산해 2018년말 인도한다. 이어 옵션을 줄인 리버티 스포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는 2인승으로 바퀴는 3개다. 자동차처럼 달리다가 날개를 펼쳐 10분만에 헬리콥터로 변신한다.

출력은 230마력이며 4개 실린더 엔진을 구비했다. 육상과 하늘 모두 시속 112마일(180㎞)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이륙을 위해서는 약 100피트(30m) 주행거리가 필요하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60마일(약 96.6㎞)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8초다. 27갤런 연료통을 갖춰 저고도(약 4000피트)에서 약 220마일까지 운항할 수 있다. 땅에서는 750마일 운행이 가능하다.
몸체는 카본섬유, 티타늄, 알루미늄 등으로 만들어졌다. 무게는 1500파운드(680㎏)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