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바이오생체인증 대거 도입 예고...바이오분산센터 회원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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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분산센터 회원 등록…상반기 모바일뱅크·ATM 등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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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카카오뱅크가 바이오 정보를 활용한 생체 인증을 대거 도입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비대면 채널에 생체 인증을 접목, 올 상반기에 간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금융결제원과 국내 금융사가 참여한 분산관리센터에 공식 회원으로 등록했다.

한국은행 산하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표준 제정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분산관리센터를 운용한다. 이를 통해 생체 정보를 분리해 별도 보관하는 비대면 인증 서비스를 실시한다.

본인가를 획득하기 전부터 카카오뱅크는 생체 인증을 인터넷전문은행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분담금을 내고 회원사로 등록했다. 분산관리센터에는 17개 시중은행, 20개 증권사 등 총 58개 금융사가 참여했다.

정보기술(IT) 기반 인터넷전문은행이 본 사업 전에 생체인증 운용 기관에 참여하기는 이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뱅크가 공식 회원사로 등록한 것이 맞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특성상 바이오 기반의 생체 인증 접목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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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1분기 내 본인가를 받고 상반기 본격 영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핵심 채널인 인터넷·모바일뱅킹은 물론 콜센터, 현금지급기(ATM) 서비스 등에 생체 인증 접목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계좌번호 입력이 필요 없는 간편 송금 △현금 이자와 함께 음원·게임포인트 등 비현금 이자 제공 △주주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카카오 스코어링`과 중금리 대출 △온라인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금융봇 △이베이(G마켓·옥션) 소상공인 대출 △밴(VAN)·PG 연동을 최소화한 카드결제 시스템 등이 추진된다. 각 서비스에 지문 인증을 비롯한 최적화된 생체 인증을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가 생체 인증에 힘을 싣는 데에는 보안성 강화 목적이 가장 크다. 비대면 기반이기 때문에 보안 사고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정보 자체를 복사할 수 없고, 집적회로(ID) 카드나 보안키 등 분실 우려를 차단하는 등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보안 사고는 온라인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금융 거래 사기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보안 강화를 위해 정보 보호 요구 식별 및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민원 프로세스를 정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인증 공동 애플리케이션(앱) 운용에도 참여한다. 이에 따라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카카오뱅크가 각 사업에 생체 인증을 접목함에 따라 다양한 스타트업이 대형 수주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