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 OLED 아이폰에 TSP용 FPCB도 공급한다…디스플레이용 FPCB와 함께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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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OLED 아이폰에 TSP용 FPCB도 공급한다…디스플레이용 FPCB와 함께 수주

인터플렉스가 애플에 터치스크린패널(TPS)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한다.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에 탑재되는 것이다. OLED 디스플레이용 FPCB에 이어 또 다른 제품도 납품하게 돼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OLED 아이폰에 TSP용 FPCB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TSP는 스마트폰에서 터치 입력을 가능케 하는 부품으로, 인터플렉스의 FPCB는 TSP에서 감지된 터치 입력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애플에 납품되는 제품은 경연성(RF) PCB다. 단단한 `경성(Rigid)`과 구부러지는 `연성(Flexible)`이 하나로 결합된 PCB다. 일반 PCB보다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이란 평가다.

인터플렉스의 터치스크린패널(TSP)용 FPCB(출처: 인터플렉스 홈페이지)
<인터플렉스의 터치스크린패널(TSP)용 FPCB(출처: 인터플렉스 홈페이지)>

그동안 인터플렉스는 애플에 OLED 디스플레이용 RFPCB만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용에 이어 TSP용 제품까지 납품이 확인되면서 애플과의 거래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회사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매출 575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애플과 거래가 시작된다. 애플 효과가 본격화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상반기 삼성전자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S8) 출시가 예정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5월부터 OLED 아이폰 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플렉스의 RFPCB 공급도 이 때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거래가 반영되는 2분기 실적이 올 한해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전자 업계에 따르면 애플에 OLED 디스플레이용 FPCB 공급사는 인터플렉스 외에도 국내 비에이치, 삼성전기 등이 있다.

인터플렉스가 타사와 달리 TSP용 FPCB까지 수주하게 된 건 애플 벤더(공식 협력업체)라는 위치가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OLED 아이폰에 들어갈 디스플레이용 FPCB는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적으로 공급망(SCM)을 구성한 반면에 다른 아이폰용 부품들은 애플이 결정해 차이가 생겼다는 것이다.

올 가을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은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는 모델이다.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이면서 아이폰에 액정표시장치(LCD)만 쓰던 애플의 OLED 전환에 관련 전후방 산업이 요동치고 기업마다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해외 한 산업디자이너가 만든 아이폰 콘셉트 이미지(출처: Marek Weidlich)
<해외 한 산업디자이너가 만든 아이폰 콘셉트 이미지(출처: Marek Weidlich)>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