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G LTE 커넥티드카 달린다

내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4세대(4G) 롱텀에벌루션(LTE)-커넥티드카`가 도로를 달린다. 운행 중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주변 차량과 도로 관련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커넥티드카 상용화가 빨라질 전망이다.

BMW 완전 자율주행차 콘셉트 `i 인사이드 퓨처 콘셉트` (제공=BMW)
BMW 완전 자율주행차 콘셉트 `i 인사이드 퓨처 콘셉트` (제공=BMW)

글로벌 자율주행 연합체 5GAA는 16일 `셀룰러-차량사물통신기술(C-V2X)`을 적용하는 LTE 커넥티드카를 2018년에 상용화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확정했다. 5GAA가 커넥티드카 상용화 시점을 제시한 건 처음이다.

LTE 네트워크의 초저 지연 성능을 극대화해 차량이 즉각 반응하도록 0.1~0.01초 통신 지연 시간을 보장하는 C-V2X는 충돌, 고장 차량, 차량 정체, 사각 지대 보행자, 차량 유지관리 경고 등 20개 이상 기능을 망라했다.

5GAA에 합류한 퀄컴과 노키아는 물론 BMW·벤츠·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SK텔레콤·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버라이즌 등 이동통신사업자, 삼성전자·LG전자 등 자동차 전장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커넥티드카 상용화를 위한 합종연횡은 물론 특색을 갖춘 미래 자동차 출시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맵에 따르면 5GAA는 내달 C-V2X 표준을 확정, 기술 개발과 상업용 서비스 모델 구축을 시작한다. 연내 V2X 플랫폼을 선보인다.

2018년 상반기에 `커머셜 레디` 수준으로 상용화한다. 커머셜 레디는 실제 도로 주행에 적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다. 시장 상황과 국가별 규제가 해소되면 실제 판매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5GAA는 기술 측면에서 5세대(5G) 초지연 기술을 접목시킨 확장형-V2X(eV2X)로 진화, 2025년 완전자율주행을 실현할 계획이다. 완전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세계 자동차·전파 규제에도 공동 대응한다.

5GAA는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C-V2X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MWC 2017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부 과제를 도출한다.

이준성 노키아코리아 벨연구소 상무는 “V2X는 LTE와 5G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차량이 주변 인프라와 통신하면서 완벽한 안전을 달성하는 기술로, 이미 완성 단계”라면서 “2025년 완전 상용화가 목표이지만 시장 요구와 정부 규제가 실제 상용화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는 다음 달 LTE 커넥티드카를 구현하는 `셀룰러-차량사물통신기술(C-V2X)` 표준을 최종 확정한다.

〈표〉 LTE 커넥티드카 기술 상용화 로드맵

2018년 4G LTE 커넥티드카 달린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