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유럽에서도 인기.. 중형 판매량 2위

르노삼성자동차 `SM6`의 쌍둥이 모델인 `탈리스만`이 프랑스 D-세그먼트(중형차) 판매량 2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7일 르노삼성자동차와 자토 다이나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탈리스만`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총 3만 4344대가 판매됐다. 출시 초기인 지난해 1분기, 4989대 판매에서 4분기에 1만 2687대로 급증하며 유럽 D-세그먼트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삼성 SM6, 유럽에서도 인기.. 중형 판매량 2위

`탈리스만`은 유럽 중 프랑스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명으로 진입한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1만 5234대가 판매되면서 푸조 508에 이어 D-세그먼트 2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차는 진입 장벽이 높은 법인 판매가 절대적인 프랑스 중형차 시장에서 시장 진입 첫해, 2위로 올라선 성과는 SM6의 국내 판매 돌풍에 준하는 파장을 유럽에서도 일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리스만은 국내 출시 전인 지난해 1월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2015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를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덴마크에서는 넓은 실내와 다양한 고급 첨단 장비로 운전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얻어 프랑스 브랜드 최초로 운수사업자 조합이 뽑은 `2017 올해의 비즈니스 카`로 뽑혔다.

황은영 르노삼성차 홍보·대외협력 본부장은 “탈리스만이 국내를 넘어 유럽시장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비결은 르노삼성차 연구진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개발한 차이기 때문” 이라면서 “글로벌 테스트 마켓으로서 국내 시장과 르노삼성차 연구진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