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븐일레븐이 포켓스탑으로! 포켓몬고 열풍 이어간다

나이언틱이 주말 `포켓몬고`에서 첫 대형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80여종 2세대 포켓몬을 추가하고 몬스터 성별 구별이 가능해졌다.

한국 출시 후 한 달이 안 돼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세븐일레븐 전국 매장이 포켓몬고 포켓스탑(포케스탑)과 체육관으로 지정된다.

나이언틱은 17일 포켓몬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2세대 포켓몬이 추가된것이 특징이다.

치코리타, 브레인, 리아코 등 원작 비디오게임에서 성도지방을 무대로 한 포켓몬스터를 80여 종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도감에 새로운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다.

포켓몬스터 포획을 보다 쉽게 하는 아이템도 공개했다. `나나열매`를 사용하면 포켓몬 움직임을 늦출 수 있다. `파인열매`는 사냥에 성공했을 때 주어지는 사탕 양을 두 배로 늘려준다.

포켓몬고가 80여종 몬스터를 업데이트했다.
포켓몬고가 80여종 몬스터를 업데이트했다.

한국 제휴사 정보도 유출됐다. 18일 오전 일부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3일부터 전국 매장 가운데 7700개 매장을 포켓스탑으로 활용한다.

또 800개 매장은 체육관으로 지정한다. 포켓스탑은 몬스터 포획에 필요한 포켓볼 등 아이템을 얻는 장소다. 체육관은 일종의 거점이다. 이용자는 포켓몬을 진화시켜 체육관을 점령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공간이다.

나이언틱은 북미와 일본에서 통신사 대리점과 맥도날드 등과 제휴해 오프라인 매장을 포켓스탑과 체육관으로 지정했다. 이들 매장은 포켓몬고 제휴 이후 매출이 늘어나는 등 효과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업데이트와 제휴사가 추가되면 포켓몬고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포켓몬고는 한국에서 출시 20여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비(非) 역할수행게임(RPG)으로는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북미, 유럽, 일본에서는 출시 7개월 만에 첫 대형 업데이트가 이뤄졌지만, 한국은 늦게 출시된 만큼 업데이트 간격이 짧아 이용자 유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설정된 포켓스탑이 확장되며 그동안 `포세권(포켓스탑과 역세권을 합친 신조어)`에서 멀어 게임을 포기했던 이용자 복귀가 예상된다.

전국 세븐일레븐이 23일부터 포켓몬고 포켓스탑, 체육관으로 지정된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고객이 롯데카드 O2O서비스인 퀵오더를 이용해 구매한 물품을 받고 있다.
전국 세븐일레븐이 23일부터 포켓몬고 포켓스탑, 체육관으로 지정된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고객이 롯데카드 O2O서비스인 퀵오더를 이용해 구매한 물품을 받고 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