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르네상스 공기업이 연다]한국남동발전, 클린&스마트 리더

[신재생에너지 르네상스 공기업이 연다]한국남동발전, 클린&스마트 리더

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은 대용량 화력발전설비(1만246㎿)를 바탕으로 양질의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과 함께 지난해부터는 `클린 앤 스마트 에너지 리더(Clean & Smart Energy Leader)`를 새 비전으로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실적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국내 최초 계통연계형 태양광발전소(100㎾), 세계 최초 화력발전소 냉각방류수 해양소수력 발전(6㎿), 최초 풍력연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 등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단지.
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단지.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복층구조 연료전지(5.72㎿) 발전소를 분당본부에 설치·준공해 국내 연료전지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고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차세대 고체형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도입, 태양광 발전소 연계 ESS 등 에너지신산업에서 새로운 시도를 기획 중이다.

올해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신재생복합단지 등 에너지신사업에 총 2100억원을 투자한다.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해남 신재생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180만평 부지에 육상 및 수상태양광, 풍력, ESS 등 국내 최대 규모(400㎿급)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최초의 100% 자체 투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석탄발전소 회처리장을 신재생 단지로 바꾸는 작업도 펼치고 있다. 삼천포본부 제1회처리장 부지에 10㎿급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0년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산업부와 환경부, 경상남도가 유기적 협업관계를 구축해 규제를 개선하면서 사업을 조기 착수할 수 있었다.

지난해 착공한 탐라해상풍력단지(30㎿)에 대한 기대도 높다. 당초 이 사업은 민간이 주도하며 초기 재원 조달과 주민 반대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남동발전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재원조달에 성공하는 등 10년 숙원사업의 해결 실마리를 풀었다.

탐라해상풍력단지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연간 제주도민 약 2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8만5000㎿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또 30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출연해 제주도민과의 상생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향후 제주 및 국내 해상풍력 확산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탐라해상풍력 뿐만 아니라 전남해상풍력, 신안해상풍력, 동부해상풍력 등 해상풍력단지 추가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2025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35%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에서 친환경 에너지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주요 신재생 사업 현황, 자료: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주요 신재생 사업 현황, 자료:한국남동발전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