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르네상스 공기업이 연다]한국동서발전, 바이오매스 강자

[신재생에너지 르네상스 공기업이 연다]한국동서발전, 바이오매스 강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바이오매스와 인연이 깊다. 국내 최초로 동해 30MW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를 건설한 이후 연료 및 효율 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며 바이오매스 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동서발전 동해바이오매스 전경.
동서발전 동해바이오매스 전경.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폐목재를 활용한 우드칩을 순환유동층 보일러에서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2015년 기준 153,198㎿h의 전력을 생산했다. 국내에서 버려지던 폐목재를 재활용하면서 자원순환 이용률을 제고하고, 수입산 우드펠릿을 대체해 외화유출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폐목재 가공산업 확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매스 발전산업 성장을 위한 업계 간 네트워킹 강화 노력도 펼치고 있다. 정기적으로 `바이오매스 발전 콘퍼런스`를 개최해 운영사·제작사·엔지니어링사·건설사·연료공급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시장 애로사항 등을 공유한다.

동서발전은 이를 통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목질계 바이오매스 노하우를 타 기업과 공유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표 브랜드로 키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특히 고흥군과 추진 중인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바이오매스 건설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흥 에너지자립 사업은 바이오매스를 기반 발전으로 해서 태양광과 풍력을 추가 동원해 마을 전력 100%를 신재생으로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고흥군의 연간 소비전력은 427GWh(2014년 기준)로, 현재 운영 중인 거금도 태양광발전소(25㎿)를 포함해 신규 건설 중인 태양광·풍력발전소와 동서발전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40㎿)가 준공되면 연간 477GWh의 신재생 전력을 생산한다.

동서발전은 고흥군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로 신재생 사업을 활용한 분산형 전원 개발과 에너지자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결합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내 발전소 유치 기피로 대규모 전원개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자체 에너지자립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모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전개한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바닷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대표적이다.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개발 중인 해수전지 ESS는 2018년 11월까지 20억원을 투자해 파일럿급 설비를 구축,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동서발전은 신재생 분야 계속적인 R&D 과제 발굴 및 투자를 통해 국내 에너지신산업 및 에너지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 고흥군 신재생 자립마을 계획, 자료: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 고흥군 신재생 자립마을 계획, 자료:한국동서발전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