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빅텍, 작년 주식회전율 5511.90% 기록 주가도 64% 올라

지난해 주식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코스닥 빅텍으로 5511.90%에 달했다. 연간 55회 매매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회전율 1위는 세우글로벌로 4141.13%였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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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상장사 주식회전율은 코스피가 247.15%, 코스닥은 539.55%로 나타났다. 코스피 주식은 1주당 연간 2.5회, 코스닥은 5.4회 매매가 이뤄졌다.

전년 대비 코스피가 39.84%P 떨어졌고 코스닥은 17.56%P 상승했다.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주가 자주 바뀌었음을 뜻한다.

방위산업 관련주인 빅텍은 지난해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관계 불안의 영향으로 관심을 받았다. 전자전 관련 장비가 주력으로 지난해 주가는 64.44% 올랐다. 코스피 회전율 1위인 세우글로벌은 동남권 신공항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업종별 회전율을 보면 코스피가 의약품(461.03%)과 유통업(457.91%)이 높았고 코스닥은 섬유·의류(1191.12%)와 컴퓨터서비스(994.20%) 순이었다.

시장별로 주식회전율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거래량 증감에 따른 것으로, 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3억7700만주로 전년보다 17%가량 줄었고 코스닥은 6억9400만주로 14%가량 늘었다.

상장주식회전율이 500%를 넘긴 종목은 코스피가 89개로 전년대비 6개 줄었고, 코스닥은 400개로 40개 늘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참여가 이어진 코스닥이 손바뀜이 잦았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회전율이 50% 미만인 종목은 코스피가 185개, 코스닥 73개로 전년보다 각각 57개, 36개 증가했다.

회전율이 높은 종목은 대체로 주가등락률도 높게 나타났다.

회전율 1000% 이상인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가 평균 48.12%, 코스닥이 50.54%에 달했다. 반면에 회전율이 50% 미만인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3.34%, 6.19% 떨어졌다.


 

<시장별 상장주식회전율 현황>


시장별 상장주식회전율 현황

<상장주식회전율 상위사 현황 (단위 : %)>


상장주식회전율 상위사 현황 (단위 : %)

<상장주식회전율 하위사 현황 (단위 : %), 주)주가등락률 : 수정주가(2015년 말 종가 대비 2016년 말 종가), 자료:한국거래소 >


상장주식회전율 하위사 현황 (단위 : %), 주)주가등락률 : 수정주가(2015년 말 종가 대비 2016년 말 종가), 자료:한국거래소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