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층 디지털정보화수준 일반 국민 절반 수준

디지털정보화수준 측정 방식
디지털정보화수준 측정 방식

55세 이상 장노년층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일반국민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장애인, 장노년층, 농어민, 저소득층 4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노년층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54%로 다른 계층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정보화 기기 접근과 활용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수치다. 전체 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일반국민 대비 취약계층 정보화 수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정보격차가 낮다는 뜻이다.

장노년층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2014년 42.4%에서 지난해 45.6%, 올해 54.0%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계층별 조사에서 저소득계층 77.3%, 장애인 65.4%, 농어민 61.1%보다 낮았다.

정보취약 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58.6%로 전년(52.4%) 대비 6.2%P 개선됐다.

컴퓨터나 모바일기기, 인터넷 접근 가능 정도를 나타내는 디지털접근 수준은 84.5%로 일반 국민과 격차가 15.5%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디지털역량 수준(45.2%)과 디지털활용 수준(59.0%)은 격차가 컸다. 디지털역량 수준은 컴퓨터와 모바일기기, 인터넷의 기본적 이용 여부를, 디지털활용 수준은 양적·질적 활용 정도를 의미한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디지털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아직 활용 역량이나 수준은 낮다는 의미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장노년층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다른 계층에 비해 여전히 낮아 이들을 위한 정보격차 해소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반적 디지털 역량 수준 개선을 위해 계층별 맞춤형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콘텐츠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정보취약계층별 디지털정보화 수준 추이(단위:%)

장노년층 디지털정보화수준 일반 국민 절반 수준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