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두켜부채에서 비용종 질환 예방 및 치료 효능 발견

국립해양생물자원관(MABIK·관장 김상진)은 이대성 박사팀과 최일환 인제대 교수팀이 공동으로 국내 자생해조류인 `두켜부채`가 비용종 질환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켜부채에서 비용종 질환 예방 및 치료 효능을 발견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
두켜부채에서 비용종 질환 예방 및 치료 효능을 발견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

두켜부채 추출물을 활용해 비용종으로 인한 증상을 없애고 후각을 회복하거나 비용종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에 나는 갈조류로 암반에 착생해 살아가는 두켜부채
바다에 나는 갈조류로 암반에 착생해 살아가는 두켜부채

연구진은 환자의 비용종섬유모세포에 두켜부채 추출물을 적용해 비용종 억제 효능을 확인한 뒤 인체 비용조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용종과 같은 만성질환에는 부작용과 독성이 적은 천연물 의약이 합성의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김상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은 연간 4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2%대 고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이번 연구성과는 해양생물 유래 추출물 상품화로 환자 치료비용을 절감해주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3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에이투젠(대표 강지희)과 개원 이후 첫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 개발한 기술을 이전한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