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악어, 어린이 돌봄 서비스 업계 최초로 임팩트 투자 받아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째깍악어(대표 김희정)가 어린이 돌봄 서비스업계 최초로 소셜벤처 투자사 HGI(대표 정경선)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째깍악어는 2016년 9월 법인 설립 5개월 만에 투자를 받았다.

째깍악어는 `워킹맘`이 모여 엄마 눈높이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면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설립한 시간제 어린이 돌봄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이용방법은 어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지역, 시간을 입력하고, 대학생 선생님의 프로필 확인 후 원하는 선생님을 선택, 신청하면 된다.

이용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대학생 선생님 선발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서류로 신원확인 후, 성범죄 이력 조회와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적합한 지원자는 돌봄 역량, 놀이 콘텐츠 교육 등을 거쳐 활동 자격이 주어진다.

째깍악어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돌봄이 절실한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장애 아동 가정 내 비장애 아동 돌봄 시 할인을 제공한다.

현재 서비스 범위는 가정으로 한정됐으나, 동네와 아파트 단지 등 근거리 돌봄 인력 연결과 놀이터 지킴이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또 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이내 긴급 서비스와 만 3세 미만의 영유아 대상 돌봄 서비스에 대한 장치도 마련 중이다.

째깍악어 서비스 화면 이미지
째깍악어 서비스 화면 이미지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는 “자녀 양육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급할 때 돌봐줄 사람 찾기`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 부족` `개인 시간 부족`의 순으로 조사된 것을 봤다”며, “째깍악어는 단순 매칭 플랫폼이 아니라 저출산 원인 중 하나인 아이 돌봄 문제 해결에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선 HGI 대표는 “HGI는 가치 기반의 삶을 경험하는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함께 협업해 나갈 소셜벤처 파트너를 발굴하고 지원한다”며 “근본적 보육 문제를 해결하는 째깍악어의 차별화된 전략 방향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 철학에 공감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