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남찬우 브런트 대표 "IoT 테크리빙 분야 개척할 것"

남찬우 브런트 대표
남찬우 브런트 대표

“모든 분야가 융합하고 사물인터넷(IoT)이 확산되는데 유독 전자 제품과 가구는 여전히 경계가 뚜렷합니다. 브런트는 그런 선입견을 없애고 싶습니다. 둘을 융합해 소비자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테크 리빙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남찬우 브런트 대표는 IoT와 가구의 융합을 `테크 리빙`으로 정의했다. 브런트는 스마트플러그, 거치형 멀티디바이스, 스마트 조명, 스마트 공기청정기 생산업체다.

브런트가 만든 파워스테이션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거치형 디바이스다. 전자 제품과 리빙 소품 특징을 융합했다. 220볼트 소켓, USB 충전 포트, 무선 충전 기능을 하면서 독서 거치대 역할을 한다.

남찬우 대표는 네이버와 현대카드에서 임원으로 있다가 퇴사, 2016년 3월에 창업했다. 네이버와 현대카드에서 소프트웨어(SW), 디자인 전문가로 성장해 온 남 대표가 하드웨어(HW)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테크리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일구기 위해서다. 주요 제품이 HW이지만 그 속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과 SW 철학을 담는다. 남 대표는 기존의 기술 중심 기업과 달리 사용자 경험(UX)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을 내놨다.

남찬우 브런트 대표
남찬우 브런트 대표

남 대표는 “IoT 구현을 위해 여러 앱을 깔고 기구를 설치하는 불편한 기존의 관행을 깨야 한다”면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제품을 이용하면서 편리함을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런트_파워스테이션
브런트_파워스테이션

브런트 제품은 전자제품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문구류, 가구로도 분류될 수 있다. 융·복합을 구현한 제품이다.

남 대표는 “가구, 가전, 전자제품 간 경계가 모호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라면서 “쇼파와 테이블에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것처럼 리빙과 기술을 합쳐 기존 룰을 깨고 새로운 부가 가치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앱 하나를 업그레이드할 때는 아주 작은 불편함도 바로 개선하는 노력을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전자제품을 이용하면서 불편함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소비자가 전자제품이나 가구를 사용할 때 개선하고 싶어 한 요소를 제품과 앱에 반영, 새로운 UX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해외 진출 목표도 세웠다. 남 대표는 “국내에서는 제품군을 늘려 사업 성장 기반을 안정화시킬 것”이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올해 미국,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