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2017 HIMSS]K-의료정보 미래 꿈꾸는 3인방, 올랜도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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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료정보시스템 축제인 `2017 HIMSS`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부스가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상생`에 있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에 부스 공간을 할애, 세계 의료 정보인을 맞게 했다.

40평이 넘는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부스에는 헬스커넥트, 에이치스퀘어, 네오젠소프트, 플랜잇파트너스, SK텔레콤 등 6개에 달하는 기업이 솔루션을 전시했다. 15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 공동 부스관을 마련한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의료정보시장 `맏형` 격인 분당서울대병원과 이지케어텍은 매년 HIMSS 행사 때마다 협력사와 함께 연합작전을 펼친다.

2017 HIMSS 전시회에 참여한 정성일 플랜잇파트너스 대표(맨 왼쪽부터), 변남수 에이치스퀘어 대표, 오채수 네오젠소프트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2017 HIMSS 전시회에 참여한 정성일 플랜잇파트너스 대표(맨 왼쪽부터), 변남수 에이치스퀘어 대표, 오채수 네오젠소프트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참여기업 중 에이치스퀘어, 네오젠소프트, 플랜잇파트너스는 국산 병원정보시스템(HIS)이 세계로 수출하는데 숨은 공신인 동시에 미래 비밀병기로 평가 받는다. 에이치스퀘어는 작년 말 이지케어텍과 플랜잇파트너스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빅데이터 기반 개인건강관리 솔루션 `H2 PHM 대시보드`와 병원 프로세스 마이닝 시스템 `프로디스커버리 포 헬스케어`를 선보였다. H2 PHM 대시보드는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을 목표로, 각종 환자 정보를 수집해 사전에 위험 수위를 의료진에 알려준다. 프로디스커버리 포 헬스케어는 환자 내원, 진료, 수술 등 병원 안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벤트를 도식화해 인적·물적 자원 분배를 지원한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정식 출시한다.

변남수 에이치스퀘어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빅데이터에 있다”면서 “HIS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 빅데이터 솔루션을 지목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해 해외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젠소프트와 플랜잇파트너스는 `베스트케어` 수출에 숨은 공신이다. 네오젠소프트는 모바일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베스트케어` 모바일 EMR을 구현했다. 서로 다른 병원환경에서 시스템을 연결시키는 핵심 기술 `HL7(표준의료정보전송 프로토콜)` 인터페이스까지 책임졌다. 사우디아라비아 6개 병원에 베스트케어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2017 HIMSS에서도 모바일 EMR, 병원용 대시보드, 의료정보 시스템 인터페이스 등을 전시했다.

오채수 네오젠소프트는 “HIMSS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익혀 제품 고도화와 사업모델을 수립해왔다”면서 “국제 행사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기술로 녹여 올해 의사를 위한 모바일 메신저 개발 등으로 작년대비 2배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잇파트너스는 빅데이터 기술로 베스트케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장본인이다.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솔루션을 베스트케어에 결합해 EMR 정보를 분석하게 했다. 환자 관리나 진료, 연구개발(R&D)에 기반이 된다. 베스트케어가 공급된 사우디아라비아 6개 병원에 모두 납품했다. 이지케어텍과 공동으로 에이치스퀘어까지 설립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정성일 플랜잇파트너스 대표는 “작년 이지케어텍 지원으로 첫 참여한 HIMSS는 BI 솔루션 회사에서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데이터 분석은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강력한 트렌드가 된 만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랜도(미국)=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