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중국서 트럼프 美대통령 딸 `이반카` 상표출원↑

중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딸 `이반카`가 인기다. `이반카`(Ivanka)를 상표로 사용하려는 중국 업체가 급증했다. 영문명 외에 한자 표기까지 더하면 등록을 희망하는 `이반카` 상표는 100건을 상회한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중국에서 `이반카` 상표 출원(신청)이 늘었다. 주류와 보충제, 벽지 등 다양한 업종에서 출원한 상표만 최소 65건이다. 베이징에 위치한 체중 감량 업체 한 곳은 화장품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이반카` 상표를 10건이나 출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상승한 이반카 트럼프 인기 영향이다.

이반카의 한자 이름인 `이완카`(伊萬〃)도 인기다. 현재 40여 기업이 `이완카`를 화장품과 속옷 상표 등으로 사용 중이다. 현재 중국은 기업이 외국인 이름이나 한자로 바꾼 표현을 상표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지만 분쟁 소지가 끊이질 않는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마이클 조던`이 대표적이다. 수년간 조던의 이미지와 중국 이름을 상표로 사용하던 한 신발제조업체는 4년간의 분쟁 끝에 패소했다. 또 지난달 최고인민법원은 기업이 공인 이름을 상표에 사용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는 사법해석을 내놓았다. 따라서 당국이 100여건에 이르는 `이반카` 상표 출원을 실제 등록을 허용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이반카 트럼프는 최근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춘절 행사 참여 이후 정치 활동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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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