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가` 유웅환 박사, 文 캠프 합류…"조국 위해 헌신”

`반도체 전문가` 유웅환 박사, 文 캠프 합류…"조국 위해 헌신”

반도체 전문가 유웅환 박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캠프에 영입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인재영입 인사` 기자회견을 열고 유 박사를 소개했다. 문 전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영입을 발표한 것은 유 박사가 처음이다.

반도체시스템 엔지니어인 유 박사는 광운대와 KAIST를 나와 인텔에서 CPU 하드웨어 플랫폼 설계 엔지니어로 10년간 일했다. 만 35세에 인텔 수석매니저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에서 반도체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해왔다.

유 박사는 문 전 대표 경제정책 수립에 참여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둔 인재 영입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표는 “실리콘밸리와 국내 대기업을 모두 경험한 유 박사 영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면서 “반도체 소자와 컴퓨터, 모바일, 자동차시스템까지 두루 경험한 4차 산업혁명 혁신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앞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 전인범 전 특전사 사령관(자진 철회),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을 영입했다.

유 박사는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창업을 고민하다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박사는 “10살 아들과 매주 광화문 촛불집회에 나가 많은 것을 배우고 결심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이고, 이를 이끌어 갈 대표선수 문 전 대표와 함께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시민권자인 유 박사는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면서 미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