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첫 상용 제품 나왔다

국산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첫 상용 제품 나왔다

나임네트웍스가 국내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구축·제어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을 상용화했다.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줄이고, 네트워크 구조와 장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나임네트웍스는 23일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탱고`를 공개했다. 탱고는 데이터센터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구성을 한 화면에서 제어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통신사가 오케스트레이션 개념검증 사업과 시제품을 개발한 적은 있지만, 상용화 제품을 출시한 것은 나임네트웍스가 처음이다.

탱고는 다차원 토폴로지 뷰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현황과 구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장비가 구축된 물리적 환경 뿐 아니라 가상화 환경까지 한 화면에서 구현할 수 있다.

탱고를 활용하면 수개월 소요됐던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데이터센터 관리와 운영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20여개 이상 국내외 네트워크 장비, 솔루션 회사가 참여해 구축한 고객맞춤형데이터센터(COD) 테스트베드에서 검증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나임네트웍스는 이동식 원격 데이터센터 솔루션 `무브`도 출시했다. 무브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개발했다. 작은 공간에서 SDDC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컨테이너 박스처럼 옮길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 이동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공간 활용성도 높여 해저나 선단, 군 통신 체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나임네트웍스는 탱고와 무브 등 솔루션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올해 매출 3.5배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