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지원

구글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구글 어시스턴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영어·독일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이번주부터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발표는 이날 LG전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첫 번째 서드파티 스마트폰 G6를 발표한 후 이뤄졌다. 지금까지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구글이 직접 만든 `픽셀폰`이 유일했다.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안드로이드 6.0 버전(마시멜로)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도입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용자 음성을 인식해 날씨나 일정 확인, 주변지역 정보, 간단한 검색과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재 구글의 모바일 메신저 `알로(Allo)`와 AI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에 적용돼 있다. 구글은 TV와 자동차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구글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 `구글 홈`
구글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 `구글 홈`

외신은 어시스턴트 생태계 확장이 더 많은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타 업체와 경쟁에 앞서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인식 AI시장에서는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설치는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통해 업데이트를 받으면 설치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려면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이용자는 당장 한국어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구글은 “내년부터 더 많은 언어를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