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판매 91만대 돌파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PS) 가상현실(VR) 헤드셋의 누적 판매량이 91만5000대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경쟁기기 오큘러스와 HTC 제품보다 크게 앞선 것이다.

앤드류 하우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PS VR 출시 6개월 째가 되는 오는 4월까지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상황으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13일 정식 발매된 PS VR은 현재 64개 나라 및 지역에서 판매 중이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판매 91만대 돌파

PS VR은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등 경쟁 VR헤드셋에 비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리서치 전문 업체인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오큘러스 리프트는 24만3000대, HTC 바이브는 42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S VR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VR헤드셋만 HTC 바이브는 799달러, 오큘러스 리프트는 599달러인데 반해 PS VR은 VR기기에 컨트롤러까지 합해서 총 499달러에 불과하다.

또 바이오해저드7, 섬머레슨, 이글플라이트 등 기기에 최적화된 높은 수준의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PS VR용 소프트웨어 타이틀과 콘텐츠는 100개를 돌파했으며 전체 개발사와 유통사 수는 360개로 증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