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SW교육 교재 융합형으로 확대…SW교육 의무화 대비

정부가 마련한 초·중학교 소프트웨어(SW) 교육 교재가 첫 선을 보였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SW 융합 사례를 교육에 활용한다. 내년에 시행되는 중학교 SW 교육 의무화에 대비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스스로 SW 교육을 체험하는 교재 개발 요구가 이어진다.

초·중 SW교육 교재 융합형으로 확대…SW교육 의무화 대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AI 등 주제별 SW 교육 교재 10종과 영국 교재 3종 4권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SW 교육 선도학교와 국민에게 무료 배포한다. 학교 현장의 교사가 창의 수업을 준비하도록 교재 자체 개발과 해외 우수 교재 번역·보급의 일환이다.

SW 교육 모듈형 교재는 △AI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유전자가위(크리스퍼) △우주발사체 △자연재해 △스마트의료 △게임엔진 △스포츠통계 등이다. 세계 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미래 중요 기술 가운데 교사 자문을 거쳐 선정했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과 중학교 정보·수학·과학 교육 과정과 연계한다.

초·중 SW교육 교재 융합형으로 확대…SW교육 의무화 대비

주제 소개 기사, 수업에 활용하는 활동, 진로 탐색, 메이커 활동으로 구성됐다. 적합한 학년과 과목을 명시, 교과 과정 일부로 활용한다. 초등학교 창의 체험 활동,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에 사용한다.

초·중 SW교육 교재 융합형으로 확대…SW교육 의무화 대비

영국 SW 교육 교재는 지난해에 이어 초등학생 대상의 `컴퓨팅 기초 다지기` 3·4권과 중학생용 `컴퓨팅 사고력 다지기` 2단계를 번역, 출간했다. 컴퓨팅 기초 다지기는 2014년 영국에서 새 교육 과정에 맞춰 출간됐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효과 높게 배우도록 창의 협동 프로젝트 수행을 목표로 한다. 컴퓨팅 사고력 키우기는 핵심 과제 완성을 위해 생각하기, 계획하기, 컴퓨팅하기 등 탐구 활동 영역으로 이뤄졌다. 내년에 심화 단계인 초등 5·6단계와 중등 3단계를 완간한다.

초·중 SW교육 교재 융합형으로 확대…SW교육 의무화 대비

발간된 모듈형 교재와 영국 번역서는 SW 교육 선도학교 1200개교에 배포한다. SW 중심사회 포털에서 무료로 내려 받는다. 이상학 미래부 SW정책관은 “학생들이 SW 교육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창의 융합 인재로 성장하도록 질 높은 SW 교재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교사도 SW 교육 매뉴얼 교재보다 SW 융합 기준서 발간을 요구한다. 신연옥 언남초등학교 교사는 “SW 관련 스킬을 알려 주는 매뉴얼 교재보다 SW 융합 성취 기준을 담은 교재 보급이 필요하다”면서 “교사가 시범을 보인 후 학생 스스로 SW 수업을 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