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애플 주식 두 배 이상 늘려"...3번째로 많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올 1월 애플 주식 소유를 두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올해 초 애플 주식을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5700만 주였다. 한 달 여간 배가 늘어 1억3300만 주로 껑충 뛰었다. 시가로 따지면 170억~180억 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애플 주식은 버크셔가 세 번째로 많이 소유한 회사 주식이 됐다. 버크셔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하인즈고 그 다음이 웰스파고 은행이다.

버핏 "애플 주식 두 배 이상 늘려"...3번째로 많아

버핏 자신은 아이폰을 갖고 있지 않다. 아이패드는 누군가 선물해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86살 먹은 나 같은 노인도 애플 고객이 될 수 있다”며 CNBC 인터뷰에서 농담하며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이폰을 끼고 산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지난 25일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향후 시장을 낙관한 바 있다. 버크셔는 IBM 주식도 다량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 위성라디오업체 시리우스XM 주식을 사들였고, 대형 케이블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스 주식도 상당수 갖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