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부터 제조업까지...특수목적 창업지원기관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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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 창업이 본격화하면서 특수 분야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창업보육기관이 늘고 있다. 특정 산업에 기반한 창업부터 외국인, 소셜벤처 창업까지 특수성을 띤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맞춰 액셀러레이터, 정부보육기관 등 창업지원기관도 세분화되는 양상이다.

한국스타트업생태계포럼 스타트업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타트업 창업 분야는 모바일 인터넷(51%)을 필두로 사물인터넷, 지식업무자동화, 클라우드기술, 첨단로봇, 3D 프린팅 등으로 다양하다.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는 스파크랩과 본투글로벌센터가 꼽힌다.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은 2012년 설립 이후 65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약 30개 스타트업이 12개국가에 진출했다. 미미박스, 노리, 망고플레이트 등이 스파크랩을 거쳤다. 해외진출 가능성을 고려해 스타트업을 선발, 투자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있는 본투글로벌센터도 해외 진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종 컨설팅을 한다. 스타트업캠퍼스에 50개 입주사를 두고 지원하고 있다. `멤버사`로 선발될 경우 컨설팅 서비스와 최고 6000만원까지 해외특허출원, 법인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이달 12일까지 멤버사 지원 스타트업을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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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국내에 있는 외국인 창업자를 지원하는 기관도 있다. 서울시와 르호봇이 운영하는 서울글로벌창업센터는 용산전자상가에서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35개 국내외 스타트업이 입주했고 이번 달에 2기를 선발한다. 2기 스타트업은 1기와 달리 내국인으로 이뤄진 창업팀은 배제한다. 외국인 비율 33%를 채우는 등 해외 스타트업 기준을 강화해서다. 이를 토대로 해외 스타트업 40개팀을 선발한다.

제조업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로는 엔피프틴(N15)과 액트너랩이 대표적이다. 이들 액셀러레이터는 제조업 분야 전문 장비들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커터, 3D 프린터 등 창업가가 개인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고가 장비를 보유했다. 이들 액셀러레이터는 제조업 전문 멘토가 기술 완성도를 돕기도 한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로는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있다.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DHP는 최윤섭 대표를 비롯해 내과 전문의 겸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하던 김치원 파트너 등이 합류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을 컨설팅하고 투자한다. 지난해 말에는 3빌리언(3Billion)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 밖에 사회 공익 목적을 띈 소셜벤처를 투자, 지원하는 기관으로는 소풍, 크레비스파트너스, 루트임팩트 등이 활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업자가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전략적으로 찾아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경환 성균관대학교 글로벌 창업벤처대학원 교수는 “스타트업 창업자가 자신의 사업 분야와 부합한 전문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분야별 전문 스타트업 지원기관>

분야별 전문 스타트업 지원기관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