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MMORPG 첫 출격 `뮤 레전드`...전설 부활 시동

웹젠이 2017년 첫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PC MMORPG를 준비하는 회사의 관심이 쏠린다.

웹젠은 23일 `뮤 레전드`를 공개테스트 형식으로 출시한다. 요금은 부분유료화로 기본 플레이는 무료다. 2011년부터 언리얼엔진3로 개발했다. 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웹젠에 따르면 뮤 레전드는 스마일게이트가 최근 출시한 PC 액션RPG `소울워커`와 비슷한 속도로 이용자를 모았다. 소울워커는 출시 전 10만명 이용자를 모으고, 출시 첫날 약 3만5000명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웹젠은 2001년 11월 `뮤온라인`을 출시했다. 풀 3D그래픽으로 만든 최초 국산 PC MMORPG다. 웹젠은 이를 기반으로 코스닥과 나스닥(2010년 상장폐지)에 진출했다.

뮤 레전드는 뮤 온라인 정통 후속작이다. 웹젠은 2014년 중국 천마시공이 `뮤 온라인` 지식재산권(IP)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중국 서비스명 전민기적)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웹젠이 201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2017년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유지한다. 뮤 레전드는 웹젠이 2013년 `아크로드` 출시 이후 4년 만에 상용화하는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이다.

한국 게임업계는 `로스트아크(스마일게이트)` `리니지이터널(엔씨소프트)` 등 대작 PC MMORPG를 개발 중이다. 유명 IP 중에서는 뮤 레전드가 첫 테이프를 끊는 셈이다.

웹젠은 뮤 레전드 아트북을 출시하는 등 IP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뮤 레전드 아트북은 지난해 지스타 기간에 1000부를 한정 판매해 완판했다. 뮤 레전드 출시를 전후해 뮤 IP를 활용한 아트북, 캐릭터 상품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유럽, 북미, 중남미 등 MMORPG 수요가 있는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한다.

웹젠 관계자는 “올해 자사 핵심 자산인 뮤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활력을, 해외 시장에서는 저변을 넓혀 장기 매출원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뮤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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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MORPG 첫 출격 `뮤 레전드`...전설 부활 시동
2017 MMORPG 첫 출격 `뮤 레전드`...전설 부활 시동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