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파운트

[미래기업포커스]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RA) 전문 기업 파운트가 금융 챗봇(채팅로봇)을 출시했다.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로봇이 직접 자산 운용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와 분석까지 한 번에 응대한다.

파운트는 지난달 챗봇 `파이` 개발과 운영을 담당할 자회사 파운트에이아이(AI)도 설립했다. 시중은행의 테스트를 거쳐 RA펀드 판매에 활용한다.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 직원을 통하지 않고 상담부터 판매까지 모든 절차를 진행하는 게 목표다.

4월 중에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금융 컨설팅 서비스도 선보인다. RA와 챗봇뿐만 아니라 신용평가 모델과 부도 예측 경보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파운트는 이미 우리은행, IBK기업은행과 RA 사업을 협력했다. 지난해 9월부터 RA 테스트베드 알고리즘에 참여했다. 2월에는 우리은행과 RA 개발을 위한 사업 계약도 마쳤다. 테스트베드가 완료되는 5월 `로보어드-알파 공모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IBK기업은행과 RA를 활용한 퇴직연금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RA알고리즘은 시장 상황에 따른 단기 추가 수익 창출보다 시장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산 간 상관관계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 자산관리 비율을 결정한다.

사업 협력뿐만 아니라 금융권 투자 유치도 이어지고 있다. 설립 3년도 지나지 않아 신한금융그룹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 이어 한국투자파트너스 및 KT 추가 투자도 받았다. 2015년 11월에 설립된 회사가 거둔 성과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6일 “금융권에서 검증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챗봇과 AI 컨설팅 서비스에까지 영역을 넓혀 금융 특화 AI 전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기업개요>


기업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