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W교육 연구·선도학교 1200곳으로 확대…내년 SW교육 필수화

올해 SW교육 연구·선도학교 1200곳으로 확대…내년 SW교육 필수화

내년 소프트웨어(SW) 교육 필수화를 앞두고 올해 SW교육 연구·선도학교가 900곳에서 1200곳으로 늘어난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초·중·고 456곳을 새 SW 교육 연구·선도학교로 선정해 정규 교육과정에 SW교육을 포함시키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한다고 7일 밝혔다. 새로 선정된 SW교육 연구·선도학교는 초등 241개교, 중학 124개교, 고등 91개교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중학교가 단계적으로 정보 과목에서 34시간 이상,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5·6학년 실과과목에서 17시간 이상 SW 교육을 해야 한다.

SW교육 연구·선도학교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는 실과과목에서, 중·고등학교는 정보과목에서 정규 과정으로 편성한다. 교과 시간 외에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 등 창의 체험활동이나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해 SW 소양을 배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목포 마리아회고 학생들이 SW교육페스티벌에 참여해 VR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목포 마리아회고 학생들이 SW교육페스티벌에 참여해 VR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선정학교에 평균 1000만원 운영지원금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교과과정 운영에 필요한 보조교재를 개발해 보급하고 담당 교사 SW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도 교육청별로 전문가로 구성된 SW교육 자문단을 구성해 처음 SW교육을 시작하는 학교에 교육과정 구성과 운영을 돕는다.

SW교육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발굴된 우수교육사례와 교수학습법 등 노하우는 SW교육 필수화를 준비하는 일반학교로 전파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지난해 우수 SW교육 사례로 선정한 학교 교육과정을 모아 사례집으로 엮어 3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시·도 교육청은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일반학교 교사와 SW교육 교과연구회를 구성해 SW교육 노하우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선도학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SW교육을 안내하고 설명하는 한편, 인근학교 교사와 학생에게 SW교육을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SW교육 필수화를 앞두고 교사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하고 있다.
SW교육 필수화를 앞두고 교사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하고 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SW교육은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필수 역량으로 모든 학생이 배워야하는 기본 소양”이라며 “연구·선도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교원 연수나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나 학교에서 양질의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는 “SW교육 연구·선도학교 확대는 정규 교과 과정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단발성이 아닌 연속 지원이 필요하고 민간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SW교육 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SW교육 연구·선도학교 현황>


SW교육 연구·선도학교 현황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