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도전하는 팹리스 업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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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도전하는 팹리스 업체 `주목`

진입 장벽이 높은 자동차 분야에 진출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동차는 PC, TV, 스마트폰에 이어 반도체 신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 특성상 매출 발생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소비자 가전, 산업기기 시장에 비해 공략이 어렵다.

LG계열 팹리스 반도체 업체 실리콘웍스는 올 하반기 차량 반도체 분야에서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국책 과제로 지난해 개발 완료한 차량 제동장치용 기능통합 시스템온칩(SoC)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브레이크 페달 움직임을 센싱하는 집적회로(IC)와 후방 브레이크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제어 IC도 개발 완료했다. 이들 제품도 하반기 상용화가 예상된다. 가속 페달 움직임을 센싱하는 센서IC는 이미 고객사로 공급이 이뤄지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 구동드라이버IC 등 디스플레이 분야 매출 비중이 95%인 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전후로 차량 반도체가 의미 있는 매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이는 지난해 차량 공조 장치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첫 상용화했다. 고객사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아 적용 차종이 두 개 모델로 늘어났다. 회사는 현재 차량용 모듈 분야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이 재원으로 차량 섀시를 제어하는 다양한 반도체 칩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차량 반도체 연구개발(R&D)를 시작한 아이케이세미콘은 지난해 차량 모터 드라이버 집적회로(IC)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사이드미러를 접고 펴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배터리 충전시스템을 구성하는 발전기용 레귤레이터도 공급 중이다. 배터리 잔량을 체크해 발전량을 조정하고 충전을 돕는다. 고휘도방전램프(HID) 컨트롤러IC, 차량 내부통신 트랜시버IC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넥스트칩은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 도전한다. 기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던 이미지신호처리프로세서(ISP)를 기반으로 삼았다. 이미 개발 완료한 차량 카메라 ISP로 중국 등 다양한 시장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 첫 매출이 나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최근 베이다스 인수합병(M&A)으로 영상조합 등 ADAS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강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기술 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ADAS용 비전 연산 SoC를 개발해 2020년 이후에는 이스라엘 모빌아이 등 선두권 업체와 기술력으로 싸워보겠다는 포부다.

차량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전문으로 다루는 텔레칩스는 이미 자동차 시장에서만 80% 이상 매출을 거두고 있다. 텔레칩스는 추후 텔레매틱스 분야 솔루션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스마트안테나 컨셉트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여러 기업은 장기적 안목에서 꾸준하게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R&D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새로 진입하거나 진입 계획을 세우는 기업은 이 점을 참조해 경영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에 도전하는 팹리스 업체 `주목`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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