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방송에 인공지능 PD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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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에 인공지능(AI) PD가 등장했다.

다림비젼(대표 김영대)은 개인방송 솔루션 엠스튜디오(MStudio)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엠스튜디오는 강사와 교수, 교사 등 발표자가 일일이 방송 화면과 카메라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이 발표자를 자동 인식하고 방송을 내보낸다. 발표자가 카메라를 응시하면 발표자를 확대하고 자료와 칠판은 축소하거나 감춘다. 발표자가 자료를 보거나 3초 이상 판서를 하면 자동으로 해당 내용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발표자가 카메라를 응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가상현실(VR) 스튜디오 전체를 비추거나 발표 화면 크기를 자동 조절한다. 마치 카메라 여러 대와 PD가 방송을 내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면 전환이나 이동 시 끊김이 없고 전송 속도도 빨라 녹화방송이 아닌 생방송도 가능하다. 스카이프나 행아웃을 이용하면 된다. 카메라 촬영 영상과 PC 내 파일을 따로 전송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 묶어 보내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영대 다림비젼 대표는 “발표자가 마우스와 키보드로 방송 화면을 제어할 필요 없이 방송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제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스튜디오는 기존 개인방송 솔루션 아이스튜디오(iStudio)를 보급형으로 새로 제작한 것이다. 발표자 혼자서도 방송이 가능한 기능만 골라 담았다. 따로 전문가용 카메라 없이 노트북에 달린 웹캠만으로도 실제 뉴스 화면처럼 꾸밀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문서 등을 보여주는 칠판 화면도 증강현실(AR)로 보여준다. 방송을 하면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두 개 화면 크기와 위치를 3차원 공간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휘어진 화면으로도 바꿀 수 있다. 발표자 뒤에 블루 스크린만 설치하면 실제 뉴스룸처럼 배경도 마음대로 골라 쓸 수 있다.

구글 행아웃을 이용하면 영상회의도 가능하다. 최다 10곳과 연결할 수 있다. 값비싼 장비를 회의 참가자 모두 갖출 필요가 없다. 소프트웨어 하나로 해결하는 셈이다. 각자 가진 파일도 올릴 수 있어 실제 모여서 회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영대 대표는 “엠스튜디오는 인공지능을 탑재해 방송에 필요한 스튜디오 제작, 카메라 세팅, 실시간 방송 장면 전환, 녹화 등을 한 번에 해결한 솔루션”이라며 “개인방송이나 동영상 강의, 학교 수업, 영상회의 등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