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CCTV 인증 `올킬`… 일리시스, 해외 공략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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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시스가 국내 최초로 지능형 폐쇄회로(CCTV) 분야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지능형 CCTV 영상.
<지능형 CCTV 영상.>

일리시스는 최근 영국 정부 산하 `국가 기간시설 보호센터(CPNI)`가 발급하는 지능형 CCTV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우리나라와 영국 두 나라만이 지능형 CCTV 인증 제도를 두고 있다. 두 나라 기준을 함께 통과한 곳은 일리시스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리시스는 잇단 성과에 힘입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발전소, 군사시설과 같은 철통 경비가 필요한 곳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주력 제품은 `인텔리빅스`다. 이인규 일리시스 상무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도 인증이 없어 겪어야 했던 서러움을 이제야 털어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0년 넘게 지능형 CCTV에 투자해왔다. 100% 독자 개발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다. 기존 업체 대부분은 외국산 제품을 내다팔거나 조합해 만드는 수준에 그친다. 현재 `객체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도주한 범인 추적에 유용하다. 경찰이 건네준 용의자 얼굴과 CCTV 영상을 비교, 신원을 밝혀낸다. 올해 `객체 분리` 기법도 상용화 목표다. 용의자가 입은 옷이나 소지품만으로도 범인을 찾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범인이 바바리코트를 걸쳤다고 하면, 지능형 CCTV가 범죄 시간대 같은 옷을 착용한 사람 영상을 불러낸다. 용의자 범위를 좁히는 데 쓰일 수 있다. 범인이 어디로 달아났는지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드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대표 산업과 연계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일리시스는 이미 줌 기능 카메라와 연동해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 얼굴을 완벽하게 인식할 수 있다. 성별, 나이까지 식별하는 정도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오는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보안 엑스포`에서 주력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이인규 일리시스 상무는 “원천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추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하이엔드 시큐리티 제품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지능형 CCTV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