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 상용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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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에 선보인 자율주행 배송로봇 고카트(GoCart)
<유진로봇에 선보인 자율주행 배송로봇 고카트(GoCart)>

스스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로봇 '고카트(GoCart)'가 상용화를 눈앞에 뒀다.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은 이르면 4월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카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고카트 상용화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유진로봇은 시범 사업을 앞두고 다음 주부터 싱가포르 공항과 호텔에서 현장 테스트를 실시한다.

유진로봇은 2015년 고카트 2.0 버전 개발을 마쳤다. 스페인과 뉴질랜드 요양기관, 독일 코카콜라, 대전 을지대학병원 현장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도 수집했다.

시범 사업에 적용하는 고카트는 2.2 버전이다. 그 동안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센서 구성을 최적화하고 안전까지 고려했다. 린넨, 폐기물과 같은 고용량 물류 배송까지 가능하다. 최대 300㎏까지 실어 나를 수 있다.

고카트는 스테레오 카메라와 3D센서,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공간을 정확히 분석, 스스로 주행한다. 사람이나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을 피한다. 사용자는 물건을 고카트에 싣고 원하는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배송지에 도착하면 물건을 내린 후 배송 확인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고카트는 레이저 기반인 기존 배송로봇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인프라를 새로 구축할 필요없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가능하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까지 할 수 있다. 시간대 별로 의료 샘플, 약품, 스낵, 음료, 식사 등 저용량 물류를 배송하는 데도 적합하다. 이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과 접목해 스마트 빌딩 내부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과도 연동할 수 있다.

유진로봇은 2분기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 말까지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저용량 물류를 배송하는 '고카트 미니'는 하반기 시범 사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특정 시간에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이나 식사 배달 같은 단순 반복 업무는 물론 무거운 짐 배송도 로봇이 담당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장 테스트와 시범 사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진로봇은 연내 송도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로봇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