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학생도 누구나 원하는 직업교육 받는다

일반고 학생도 누구나 원하는 직업교육 받는다

올해부터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같은 직업계 고등학교가 아닌 일반고 학생도 원하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개인 맞춤형 직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1학년부터 예비 직업과정에 참여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과정을 찾고 2학년 2학기부터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직업위탁교육을 확대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 1학기부터 대구, 광주, 경기, 전북 교육청 관할 일반고 1, 2학년 200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대 등과 연계해 예비 직업과정을 시범운영한다. 에너지 융합설비,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 학생이 선호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방과후, 방학, 주말 등을 활용해 운영한다. 직업과정을 체험하려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다.

일반고 학생도 누구나 원하는 직업교육 받는다

지난해 시범운영한 전문대 연계 2학년 위탁 직업과정도 11개 전문대학 402명에서 올해 36개 전문대학 1000여명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서울, 대구, 울산, 경기, 전북, 전남, 경남, 제주 8개 교육청에서 실시한다. 전문대 인프라를 활용해 인성교육과 학생상담을 강화하고 맞춤형 기초학력을 향상하는 한편 수업결손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직업위탁 과정을 내실화하기 위해 특별교부금을 지난해 15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린다. 위탁 교육을 받는 학생에게 1인당 월 20만원 훈련비도 지원한다.

일반고 학생도 누구나 원하는 직업교육 받는다

일반고 학생이 선호하는 직업위탁기관인 산업정보학교를 '미래 직업학교'로 확대·개편한다. 시·도교육청별로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지역 산업과 연계해 특화된 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미래형 직업학교를 신설한다. 기술사를 설치해 다른 지역 희망 학생도 수용할 수 있게 하고 학생에게는 1인당 월 20만원 훈련비를 지원한다. 희망하는 학교부터 학점제 도입 등 학사운영을 유연화 해 다양한 장·단기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명칭도 자율화한다. 서울교육청은 한울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를 신설, 올해 250명을 모집한다. 또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특정 분야에 직업 능력을 갖춘 학생에게만 졸업장을 수여하는 책임형 미래직업학교 도입도 검토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 누구나 언제든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양질의 직업위탁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학생이 졸업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까지 연계하는 등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정보학교 설치·운영 현황(2017학년도 기준)>


산업정보학교 설치·운영 현황(2017학년도 기준)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